[미디어펜=김지호 기자] KPMG 인터내셔널(회장 존 비마이어)이 향후 3년간의 세계 경제 및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글로벌 CEO 전망을 담은 보고서(‘Global CEO Outlook 2016’)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의 자동차, 은행, 보험, 제조업, 통신, 에너지 등 11개의 핵심산업 분야에 속한 1,300여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0%는 연간 매출액이 100억 달러 이상이었으며, 5억 달러 이하의 기업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보고서는 CEO들이 향후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비즈니스 도전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72%는 향후 3년의 비즈니스 환경이 지난 50년보다 더욱 중요할 것으로 내다 봤으며, 이에 대한 성장 전망도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9%는 자신이 속한 기업의 성장을 확신했고, 그들의 국가(86%)와 소속 산업(85%), 글로벌 경제(80%)의 성장에 대해서도 높은 확신을 보였다. 응답자의 절반은 향후 3년간 그들 기업의 연간 성장률이 2~5%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글로벌 CEO들은 다양한 비즈니스 이슈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고객의 충성도(88%)를 걱정했으며, 기업에 대한 글로벌 경제 영향(88%)과 기업의 미래에 대한 혁신적인 고민(86%)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65%는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방해할 시장의 신규 진입자를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존 비마이어 KPMG 인터내셔널 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응답한 CEO들은 기업의 역량 강화를 비롯해 조직의 변화, 기술의 발전 등을 통해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등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향후 3년간 무엇이 기업에 가장 큰 위험이 될 것이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사이버 리스크(30%)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 서베이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던 항목이나, 올해 조사에서는 최고의 위험 리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응답자의 72%는 그들의 기업이 사이버 리스크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8%는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답했고, 이에 대한 핵심 요소로 새로운 기술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CEO들이 향후 3년간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25%는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22%는 사이버 보안 문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41%는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비추어 볼 때, 자신들의 기업이 향후 3년간 상당히 다른 분야로 변화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지난해 서베이 결과(29%)와 비교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 및 기업의 성장과 함께 역량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글로벌 CEO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간 조직의 인력을 증대할 계획인 CEO는 지난해 조사결과 78%였던 반면, 올해는 96%로 응답자의 대부분이 고용 계획을 갖고 있었다.

KPMG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55개국 17만4천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종합컨설팅사로, 회계감사와 세무, 재무자문, 전략컨설팅,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내 멤버펌으로 삼정KPMG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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