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EU와 영국이 처음으로 회동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회원국 정상회의 만찬회동에서 EU 지도부, 회원국 정상들을 상대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 후 국내 상황과 향후 대책을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이틀 회의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EU 지도자들과 회원국 정상들이 캐머런 총리를 배제한 비공식 회의를 열어 EU의 앞날을 두고 의견을 나눈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처음으로 대좌하는 이번 협의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브렉시트의 첫 단추인 협상착수 시점이다. '도미노 이탈'을 우려하는 EU는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을 조기에 마침으로써 다른 회원국의 추가이탈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영국은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계속 대치될 경우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브뤼셀을 방문한 자리에서 EU 지도자들에게 영국에 '보복적인 대응'을 취하지 말 것을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중재와 협상 시도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를 둘러싼 EU와 영국의 이해관계 충돌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EU와 영국 양측이 타협점을 찾아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