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스코틀랜드가 유럽연합(EU)에 잔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노동당 고위 관계자는 찰스 팔코너 전 예비내각 법무장관이 영국과 EU로부터 모두 독립하는 대안으로 제시할 새로운 연방 체제를 헌법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에서 EU 잔류가 우세했던 스코틀랜드나 북아일랜드 등이 영연방 체제에서 개별적으로 EU 회원국 자격을 얻을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는 잔류 62% 탈퇴 38%, 북아일랜드는 잔류 56% 탈퇴 44%로 결과가 나와 영국 전체(잔류 52%·탈퇴 48%)보다 잔류 지지율이 높은 편이었다.

마찬가지로 EU 잔류 표심이 강세였던 런던 등 개별 도시도 스코틀랜드가 EU에 남는 쪽으로 연방제 개편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조사 중이다.

유권자 95.9%가 잔류에 '몰표'를 던진 스페인 최남단 영국령 지브롤터 역시 스코틀랜드와 함께 영국과 EU에 모두 잔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스코틀랜드가 EU 잔류에 실패하고 영국이 통째로 EU에서 탈퇴하면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 추진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당 지도부는 중지를 모았다.

EU는 스코틀랜드 사정을 안타깝게 여기는 한편, 개별적으로 EU에 잔류하는 계획에는 일단 회의적 의견을 전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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