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음달 경기 서남부권에 1만 가구가 넘는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경기 서남부서 분양을 확정 지은 곳은 총 13곳 1만2275가구(공공분양, 뉴스테이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분양은 1만720가구 규모다.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화성시로 총 4곳에서 3481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시흥시 2곳 2884가구 ▲평택시 1곳 2803가구 ▲안양시 2곳 521가구 ▲군포시 1곳 447가구 ▲부천시 2곳 442가구 ▲안산시 1곳 142가구 순이다.

경기 서남부권은 광역교통망이 크게 확충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개통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소사~원시 복선전철(2018년 개통예정), 신안산선(2023년 개통예정), 월곶~판교선(2019년 착공예정) 등 교통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또 동탄에서는 올해 말 수서~평택을 잇는 고속철도 SRT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도 서남부권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명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올해 5월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5.9%로, 경기도 평균(3.4%)은 물론 서울 강남(5.7%)까지 앞지른 모습이다. 군포(4.5%)와 시흥(3.7%)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높은 청약경쟁률도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경기권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화성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평균 71대 1)였다. 

이어 ‘힐스테이트동탄’(평균 42대 1)이 2위, 광명에서 분양한 ‘광명역 태영데시앙’(평균 36대 1)이 3위를 기록하며 서남부권 단지들이 나란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분위기 속에 7월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도 눈길을 끈다. 

군포에서는 금강주택이 군포 송정지구 B-2블록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성공리에 분양을 마감한 1차에 이은 2차 물량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5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447가구로 공급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 1515가구,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뉴스테이)’ 483가구 등 총 4개 사업장에서 분양경쟁을 펼친다.

평택시에서는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1차)’가 총 3개블록에서 2803가구에 달하는 대형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안양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청원아파트를 재건축한 ‘안양 청원 한양수자인’ 186가구, 호계주공 2차를 재건축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 335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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