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팀에이스 상징 10번 ‘기대 가득’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 지소연(23)이 4일 오후 영국 축구구단 첼시 레이디스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지소연은 이날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등번호 10번을 부여 받아 구단의 높은 기대감을 실감했다.
 
   
▲ 지소연(왼쪽)이 4일 첼시 레이디스 공식 입단식을 가진 뒤 함께 입단한 스웨덴출신 엠마 빌헬름손과 등번호를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첼시 레이디스 공식 트위터
 
 지소연은 입단식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기자단을 처음 봐 많이 떨렸다”며 “ 구단에서의 기대가 매우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또 “첼시팀이 작년에 성적이 안좋았는데 올해는 목표를 우승으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며 “아스널이나 리버풀은 꼭 이기고 싶다. 두 팀 모두 강팀인데 이겨 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보였다.
 
 지소연이 뛰게 될 WSL은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의 최상위 여자 리그로 2011년 출범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세미프로리그로 운영되고 있다. 첼시 레이디스는 8개팀 뛰는 WSL에서 지난 시즌 7위를 차지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남자축구팀만큼 다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선수를 갖추기 위해 지소연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소연의 등번호 10번에서 첼시 레이디스의 기대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10번은 펠레, 마라도나 등 전세계를 호령했던 축구 선수들이 달아 그 번호 자체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한다.
 
 지소연은 등번호 10번에 대해 “10번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아직 의미는 모르겠다”며 “기대가 큰 만큼 부담감도 크네요. 물론 잘 해내야 하겠지만…”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