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올해 1분기 국내 상장제약사들이 주주들의 자기자본을 사용해 평균 1.9%의 순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국내 80개 상장제약사의 ‘2016년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주주가 기업에 투자한 자기자본에 대한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0.2%p 증가한 평균 1.9%였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나이벡이었다. 나이벡의 1분기 자기 자본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억원 늘어난 114억원,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2억원 증가한 5억원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은 -4.3%였다.

이어 메지온(-3.6%), 진양제약(-3.2%), 이수앱지스(-2.5%), 제넥신(-2.5%), 우진비앤지(-1.4%), 씨트리(-1.3%), 서울제약(-0.7%), 슈넬생명과학(-0.6%), 파미셀(-0.3%), 메디포스트(-0.2%) 순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낮았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메디톡스였다. 메디톡스의 1분기 자기자본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억원 늘어난 1101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억원 늘어난 131억원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11.9%였다. 이는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의 6.3배에 달한다.

이어 삼진제약(5.4%), 부광약품(5.4%), 화일약품(5.3%), 한미약품(5.2%), 대한약품(5.2%), 우리들제약(5.0%), LG생명과학(4.5%), 유한양행(4.2%), 동국제약(4.1%) 순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았다.

이와 관련 이설현 팜스코어 연구원은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 중 하나인 자기자본 이익률은 투자자라면 반드시 챙겨 봐야 할 지표로 자기자본에 대한 이익률이 높을 수록 우량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기업이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거나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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