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가 수그러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2달러(3.3%) 오른 배럴당 47.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3거래일 만에 처음 오른 것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1.42달러 오른 배럴당 48.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유 시장에서는 브렉시트의 공포가 진정된 모습이었다.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이 유럽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원유 투자자들은 지난 2거래일 동안 투자를 움츠렸다.

WTI는 이틀 동안 7.5% 떨어져 5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날 원유 투자자들은 증시의 상승세 반전에 맞춰 '사자'에 나섰다.

이틀 동안의 하락장 때문에 형성된 낮은 가격도 투자 유인으로 작용했다.

마침 서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의 일부 유전에서 파업이 시작될 조짐을 보인 것도 공급 부족 우려로 이어져 단기 호재로 작용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올랐던 금의 가격은 내려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80달러(0.5%) 내린 온스당 1,317.90달러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