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5일 카드사태와 주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건과 AI 때문에 불신과 불안으로 새해를 시작했다""1억건이 넘는 사상 최악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전국적으로 확산된 AI 공포는 우리 국민들을 순식간에 불신과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책임을 져야 할 경제부총리는 고위공직자로서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망언으로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이번 사태의 성격과 규모, 파급력을 생각할 때 정부는 이번에야 말로 금융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단의 점검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무위원회 국정조사를 통해 금융거래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관련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AI와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했다.
 
그는 "정부의 미흡한 초동 대응과 방역 대책 실패의 결과가 국민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똑똑히 보았다""민주당의 AI대책 특위는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정부가 피해농가의 재기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기름 유출 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특히 해양수산부는 원유사와 보험회사에 책임을 떠넘기지만 말고 피해배상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주민을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