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년 정부부처 업무보고의 첫 일정으로 국무조정실과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한다.

'1735위원회'와 중소기업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올해 업무보고는 '실천과 성과 - 국민체감 2014'로 명명됐다.
 
올해가 집권 2년차인 만큼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주요 국정과제의 이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실천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AI 및 기름유출 사고 대책 등에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날 업무보고는 국정평가 종합분야에 대한 국조실과 법제처, 권익위의 보고가 진행된다.
 
국조실의 경우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배치됐지만 올해는 첫 순서로 앞당겨졌다.
 
정부 1년차 업무성과에 대한 자체평가를 심도 있게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보고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조실이 국정과제 평가 결과를 먼저 보고하면 이어 각 부처가 이를 반영한 무보고를 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국조실을 중심으로 140개 국정과제에 대한 부처별 수행평가를 진행해 왔다.
 
국조실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140개 국정과제별 평가 결과와 우수 정부부처 선정 결과를 박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올해 업무보고는 업무 연관성이 큰 2~4개 기관을 하나로 묶어 오는 24일까지 9차례에 걸쳐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42일에 걸쳐 진행했던 업무보고를 절반 수준인 20일 내에 끝마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