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시민단체 정치개혁국민운동 의정감시단(단장 박준식)은 '갑질 끝판왕'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의원직 자신사퇴와 국회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30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 당시 부적격 후보를 사전인지하고도 공천한데에 대해 즉시 출당조치 할 것을 촉구하는 진정서 제출"과 "국회가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는 국회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전했다.

의정감시단은 성명서에서 "서영교 의원은 딸과 동생 그리고 오빠 등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해서 월급을 주고, 정작 자신의 보좌진에게서는 월급의 일부분을 후원금으로 돌려받았다"며 "뿐만 아니라 딸의 로스쿨 입학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함께 법사위 국정감사 때 피감기관 당사자인 부장판사들과의 저녁식사도 부적절 하지만 그 자리에 변호사인 남편을 같이 하게 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영교 의원의 중첩된 각종 논란과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서영교 의원을 국회윤리위에 회부하는 것은 물론 의원직 자진사퇴를 촉구한다"며 이를 알고도 공천한 더민주당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해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서영교 의원을 즉시 출당조치 할 것"을 요구했다.

의정감시단은 "이번 사태가 비단 서영교 의원 한 명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9일 보도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또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무능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준 국회가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 위해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는 뼈를 깎는 개혁을 할 것을 온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준엄한 국민의 역사적 명령을 받들지 않고 과거의 악습에 머무른다면 우리 국민들은 '국회해산권 도입 헌법 개정 촉구 국민운동'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국민운동'을 벌여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단체는 기자회견 후 더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하여 '서영교 의원 출당촉구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래는 정치개혁국민운동 의정감시단 성명서 전문이다.

   
▲ 정치개혁국민운동 의정감시단은 '갑질 끝판왕'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의원직 자신사퇴와 국회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30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성 명 서]

뻔뻔스런 ‘갑질 끝판왕’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자진사퇴 하라!

더불어민주당은 4.13총선 당시 서영교 후보의 부적격을 ‘사전인지’하고도 공천한데에 대해 서영교 의원을 즉시 출당조치 하라!

국회는 특권을 내려놓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는 국회개혁을 단행하라!

우리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해 힘쓰며, 국익을 우선으로 직무를 수행하라고 국회의원에게 국민의 권력을 위임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헌법 제46조와 국회법 제24조와 25조에 명시 된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와 선서를 무시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사용하라고 준 권력을 오로지 자신의 가족을 위해 행사했다.

딸과 동생 그리고 오빠 등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해서 월급을 주고, 정작 자신의 보좌진에게서는 월급의 일부분을 후원금으로 돌려받았다.

뿐만 아니라 딸의 로스쿨 입학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함께 법사위 국정감사 때 피감기관 당사자인 부장판사들과의 저녁식사도 부적절 하지만 그 자리에 변호사인 남편을 같이 하게 한 것, 또 공교롭게도 대검찰청 국정감사 때도 그렇게 한 것도 어떤 이유에서든 올바르지 않다.

서영교 의원은 "언제나 대한민국 99% 서민들의 든든한 백이 되겠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더니 정작 자기 가족의 든든한 백 노릇을 하는데 더 열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말이지 뻔뻔한 '갑질의 끝판왕'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서영교 의원의 중첩된 각종 논란과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서영교 의원을 국회윤리위에 회부하는 것은 물론 의원직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더민주당은 서영교 의원 사태에 대해 여론에 떠밀려 7일 만에 사과하고 자체당무감사에 맡겨 따가운 국민의 눈을 피하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다.

제20대 총선후보 공천 당시 서영교 후보가 부적격한 후보라는 것을 알고도 공천한 것은 명백하게 유권자인 국민을 우롱한 처사다. 이에 대해 더민주당의 책임 있는 해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서영교 의원을 즉시 출당조치 할 것을 촉구한다.

부적격자인지 알고도 공천한 자신들이 자체감사를 한다면 그 결과를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가 있겠는가?

우리는 이번 사태가 비단 서영교 의원 한 명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29일 보도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또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동물국회라던 18대 국회, 식물국회라던 19대 국회 등 국민의 눈물과 신음을 외면하고 '을'을 위한다던 '을지로위원회'가 아닌 '갑질위원회' 갑질위원장으로 무능력과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준 국회가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 위해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는 뼈를 깎는 개혁을 할 것을 온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하는 바이다.

만일 이러한 준엄한 국민의 역사적 명령을 받들지 않고 과거의 악습에 머무른다면 우리 국민들은 '국회해산권 도입 헌법 개정 촉구 국민운동'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국민운동'을 벌여갈 것이다.

부디 제20대 국회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진실하게 국민을 섬기며 일하는 국회가 되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국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2016년 6월 30일
[정치개혁국민운동 의정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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