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녀사진전.(사진=강공컴퍼니)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사진작가 김형선이 6월 17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2개월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Ocean After Nature(자연 이후의 바다)'라는 주제로 해녀 사진을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전은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2017년 호주 아델레이드에서 개최되며 이후 약 5개의 해외 주요 도시에서 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Ocean After Nature: 자연 이후의 바다'는 바다의 생태계적, 문화적, 정치적인 현실을 20명 아티스트의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김형선 작가는 2012년부터 제주도에 내려가 3년간 해녀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제주도 '해녀' 사진전을 지난해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당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구겐하임 뮤지엄 등 뉴욕 최고의 문화기관과 주요 경매회사들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의 아시아 미술 행사인 '2015 아시아위크 뉴욕'에도 소개됐으며,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이 등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그의 사진전을 집중조명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1만 4천여명에 이르던 제주해녀는 현재 4500명으로 감소했다.

그 중 70세 이상은 전체의 51%인 2297명으로 나타나,20년 후에는 해녀의 명맥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그의 전시는 올해 하반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일본의 아마(海女)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효과와 큰 힘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김형선 작가는 서울예대 사진과 출신으로, 20여 년간 인물 광고사진을 찍어 오다,2012년부터 제주에 상주하며 해녀를 다룬 사진과 영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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