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삼성전자, 협의 마무리 지급 결정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카드사들이 삼성페이로 등록된 일부 제휴카드의 포인트 등 미적용된 혜택들을 7월까지 고객들에 돌려줄 예정이다.

   
▲ 카드사들이 삼성페이로 등록된 일부 제휴카드의 포인트 등 미적용된 혜택들을 고객들에게 캐쉬백 등의 형태로 7월까지 돌려주기로 했다./연합뉴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에 등록, 결제시 일부 제휴카드의 경우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았고 이에 카드사들은 적용되지 않았던 혜택들을 고객에게 제공키로 했다.

삼성페이는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스마트폰에 등록하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삼성페이는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를 등록 후 결제시마다 카드의 고유 일련번호가 아닌 일회용 가상카드번호(토큰)를 생성, 결제가 가능하도록 제공해왔다.

이같은 일회용 가상카드번호 생성 방식은 제휴사와 카드사간 고객 결제정보 등 매칭에 어려움이 있었고 혜택들이 미적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핀테크라는 신기술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였던 것 같다"며 "삼성페이측과도 논의가 끝나 고객들에 피해가 없도록 미제공된 서비스들을 각 카드사별로 7월 중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각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기재하기도 했다. BC카드와 회원사인 우리카드의 경우 미제공된 서비스에 대한 혜택을 고객별 이달 23일 결제일부터 다음달 22일 결제일까지 처리하기로 했으며 캐시백 청구할인의 방식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자동 처리되지 않은 제휴서비스에 대해 내달 1일까지 고객별 일괄 캐시백 처리하기로 했으며 국민카드 역시 동일기간까지 캐쉬백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미처리된 현장할인과 포인트는 7월까지 캐시백 또는 결제대금에서 차감되거나 지난 28일 L.POINT로 지급했으며 현대카드는 회원별 할인, 포인트 미제공분은 지난 28일 결제계좌로 입금(포인트는 1포인트=1원으로 환산해 캐시백으로 지급)했다.

삼성카드는 누락된 혜택금액은 7월까지 캐시백으로 일괄 제공될 예정이며 하나카드는 제휴서비스 미적용 금액에 대해 캐쉬백을 오는 30일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카드들은 제휴사와의 사정 등으로 삼성페이 등록, 사용이 불가해진 카드들도 있지만 나머지 카드들은 실물카드처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였다"며 "미제공된 혜택들을 어떤방식으로 어떻게 지급할지 카드사들과의 논의가 잘 마무리돼 이번에 고객들에게 미제공된 부분에 대해 지급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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