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기아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임창용(40)이 약속대로 연봉 전액을 기부한다. 

임창용은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1층 인터뷰실에서 광주 사회복지 공동모급회에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

   
▲ 사진=기아타이거즈 제공

여기에 임창용은 다음 달 12일 광주와 전남지역 초·중·고·대학 29개교에 2억원 상당의 야구용품(공, 배트, 보호장비 등)을 광주와 전남 야구협회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임창용은 지난해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삼성라이온즈로부터 방출됐다. 이후 지난 3월 기아와 연봉 3억원에 계약했다. 

임창용은 "저의 과오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과 야구 꿈나무들에게 연봉 전액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정규시즌 절반(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임창용은 우천취소가 없다면 다음 달 1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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