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연설통일은 대박이다는 말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올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타임스퀘어 북쪽 7번 애버뉴와 브로드웨이 사이 공중전화부스 벽에 게시된, 가로 196cm, 세로 94cm의 광고판에는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 옆에 붉은 큰 글씨로 統一대박이다는 문구가 씌어져 있다.

   
▲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등장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어록 광고판/뉴시스

이 문구에는 한국의 통일은 한반도의 이해와 관련된 모든 나라에게 엄청난 이익을 줄 것이다는 박 대통령의 말이 영어로 설명처럼 쓰여 있다.

 통일은 대박이다는 문구 밑에는 이를 영어를 비롯해 7개 언어로 표현한 카피들이 붙어 있다.

 광고판의 하단에는 영국을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의 국기와 함께 삼성과 현대의 로고를 붙이고 각각 그 나라의 말로 통일 코리아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의 대상입니다라고 표기했다.

 이 광고판을 올린 주인공은 뉴욕에서 사업하고 있는 한태격 가교판촉물 대표다.

 한 대표는 지난 3년 간 여러 차례에 걸쳐 맨해튼 일대에서 한국을 알리는 광고를 자비로 해 왔다. 20117월에 맨해튼 한인타운입구인 32가 브로드웨이 선상 전화박스에 평창올림픽 유치 성공을 자축하는 광고를 올렸고 2012년 가을 NLL이 대선 선거 쟁점으로 부상할 당시, ‘서해 5도는 공해가 아니다라는 광고를 올렸다.

  2012121919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나온 날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는 광고를, 1226일엔 싸이의 강남스타일 티셔츠를 제작해 타임스스퀘어 일대에서 무료 배포하고 즉석 말춤 퍼포먼스도 펼쳐 화제를 모았다.

  한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연두기자회견에서 제시한 강력한 메시지 통일은 대박과 같은 달 22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행한 연설 내용의 진의를 전 세계인들에게 홍보하려는 의도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윤 미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