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3일 연속 상승했다.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0.14포인트(1.04%) 오른 1956.36으로 장을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브렉시트의 충격에서 벗어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또 전날 정부가 내놓은 하반기 ‘20조원+α’ 규모의 재정 보강 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5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5억원과 67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4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올랐다. 화학이 2.70% 상승한 것을 비롯해 통신(2.54%), 기계(2.20%), 비금속광물(1.76%), 종이·목재(1.7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2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1.15%), 네이버(-0.83%) 등은 내렸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1.35%), 아모레퍼시픽(1.30%), SK하이닉스(2.09%), 삼성물산(1.29%) 등은 강세였다.

명문제약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명문제약은 내달 1일 공황장애 치료제 설트람정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어 2017년에 항우울제(미르타오디정), 간질(프레가발린캡슐) 치료제도 출시하는 등 1조원 규모의 CNS(중추신경) 의약품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명문제약에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30일 오후 6시다.

LG생활건강(2.96%)과 LG생활건강우(2.05%)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8포인트(1.60%) 오른 669.8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7억원, 491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개인이 106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코대규모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코데즈컴바인이 3일 연속 하한가로 추락하면서 14.4% 하락 마감한 섬유/의류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기타 제조(3.17%), 정보기기(2.89%), IT부품(2.88%)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0.32% 올랐고 CJ E&M(2.37%), 메디톡스(3.68%), 코미팜(2.59%)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프라이드는 전일 완다그룹과 연길 '완다프라자'의 건물 1층 일부(5410.17㎡)에 대한 분양‧임대 사업권을 10년간 책임지는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12.78% 급등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원 내린 1160.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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