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청춘문답 서울 블루스퀘어 편 개최
   
▲ 라이브 퀴즈 콘서트 형식의 '삼성 청춘문(問)답' 포스터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매일 운동하듯 상상력을 키워라"

29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개최된 라이브 퀴즈 콘서트 형식의 '삼성 청춘문(問)답'에서 산업디자인계의 거장과 IT 석학, SF 전문가가 무대에 올라 청년들에게 이 같이 조언했다.

청춘문답은 퀴즈 형식을 통해 기업과 젊은 세대와 묻고 답하는 소통 캠페인이다. 이날 1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기업과 사회 다양한 분야에 대한 퀴즈를 풀었다.

퀴즈가 끝난 후에는 한국 디자인계의 구루(GURU·스승)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와 IT 전문가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SF 전문가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주요 문항 관련 해설을 진행했다.

이날 패널들은 출제 문항에 언급된 아인슈타인의 명언 '상상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를 화두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퀴즈로 제시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언급하며 '상상이 기술로 실현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디자인 어워드 IDEA에서 금·은·동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디자인을 할 때에도 손으로 하는 스케치보다 상상으로 하는 스케치가 더 파격적인 결과물을 낳는다"며 "SF 영화 속에서나 그려지던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었던 힘은 빅데이터에 누군가의 상상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부동산, 공장 등 눈에 보이는 것들만 가치를 인정했지만 이제는 상상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시대"라며 "상상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실행력을 기르고 그 가치를 알아주는 기업을 찾아 문을 두드려라"라고 조언했다.

또 틈만 나면 몽상에 빠져 선생님에게 혼났던 어린 시절을 소개하며 "어릴 때 상상하는 맛을 들이니 점점 상상하는 기술이 늘었다"며 "상상력도 조깅이나 요가 같은 운동처럼 반복을 통해 숙달되고 향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기업이 소비자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도 상상"이라는 이색 발언으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 교수는 기업이 진화시킨 대표적인 상상력의 산물로 스마트폰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sapiens) 세대에게는 스마트폰이 곧 상상을 돕는 도구"라며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업 역시 소비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도태되기 쉽다"고 강조했다.

이날 퀴즈에 언급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례로 제시하며 "삼성은 갤럭시 브랜드를 근간으로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상상력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진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김영세 대표는 키노트 스피치 연사로도 무대에 올라 청춘들에게 직업을 즐기고 일터를 놀이터로 만드는 유쾌한 인재를 뜻하는 '퍼플피플'을 주제로 강연했다.

삼성 청춘문답은 이번 서울 블루스퀘어 편을 끝으로 3회의 상반기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 25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편과 6월 3일 부산 MBC삼주아트홀 편, 이번 서울 블루스퀘어 편에는 모두 3천여 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