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이 출마를 시사했다.

 정 의원은 5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 접견실에서 황우여 대표와 20여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늦기 전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서울시민들을 위해 할 일이 있고, 당을 위해 할 일이 있다고 판단하면 제가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정 의원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정치권 일각의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걸림돌시각과 관련해 제가 이번 결정을 하는데 제도적인 걸림돌이라는 것은 없다박원순 서울시장보다 더 새로운 관점에서 서울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할 일이 있으면 제가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주민들과 만날 기회를 만들어보겠다어떤 형식이 될지는 (모르지만) 만들어보겠다고 했다.정 의원은 또 황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묻길래, 저도 황 대표에게 인천시장 후보로 나가시느냐고 물었다"며 회동에서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정 의원은 불출마 입장에서 입장이 선회한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이 훌륭한 인재가 많은 정당, 서울시장 후보를 할 만한 좋은 분이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우리 당이 서울시장은 좀 어렵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제가 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