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무재해 준공 예상

국내 건설사가 국가차원의 무재해 인시(人時) 기록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인도에서 무재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SK건설은 5일 인도 파두르(Padur) 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 현장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 SK건설 인도 파두르 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무재해 1,000만 인시를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건설 제공

SK건설에 따르면 파두르 프로젝트는 주요 공정이 터널 내 발파작업으로 화약류에 상시 노출돼 있고, 고위험 공종으로 차별화된 안전관리가 필요한 지하 파이프 수직설치 작업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록이 갖는 의미가 크다.

무재해 1,000만 인시는 1,000명의 임직원이 매일 10시간씩 약 33개월에 해당하는 1,000일 동안 무재해 공사를 벌여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이 현장은 하루 최대 1,1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고 현장 내 차량과 장비만 약 100여대가 동시에 가동되는 대규모 현장이다.

이진무 SK건설 현장소장은 “화약 총 사용량이 1,800톤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무재해 기록 달성은 사례를 찾기 힘든 대기록”이라며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