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0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임형 상품 수수료와 수익률까지 확인할 수 있는 'ISA 다모아(isa.kofia.or.kr) 비교공시 시스템'을 추가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지난달 30일 ISA 판매 및 운용 현황, 신탁형 상품 수수료 현황을 볼 수 있는 비교공시 시스템을 1단계로 열었다.

이번 2차 오픈으로 일임형 상품에 대해서도 보수와 수수료 등 ISA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전체 비용 수준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일임형 ISA를 먼저 출시한 13개 증권사의 누적수익률을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출시 시점부터 3개월간(3월14일~6월14일) 누적수익률이 1차로 공시됐다.

공시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의 고위험MP 중 수익추구형 B2(신흥국,대안투자형) 상품이 5.01%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2위도 4.92%의 수익률을 기록한 HMC의 초고위험 MP 중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초고위험MP 중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A(4.71%), HMC투자증권의 고위험MP 중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가 4.58%, 메리츠종금증권 초고위험MP 중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B(4.32%)로 뒤를 이었다.

반면, SK증권의 고위험MP 중 SK-ISA 적극투자형 A가 0.1%의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역시 SK증권의 초고위험MP 중 SK-ISA 공격형 A가 0.23%, 메리츠종금증권의 초저위험MP 중 ‘메리츠 ISA 이자소득형A가 0.28%로 수익률이 낮았다.


금투협에 따르면 총 103개 일임형 ISA상품 모델포트폴리오(MP) 가운데 초고위험MP(15개)의 수익률은 0.23%~4.92%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밖에 고위험MP(27개) 0.1%~5.01%, 중위험MP(25개) 0.4%~2.42%, 저위험MP(24개) 0.34%~1.81%, 초저위험MP(12개)는 0.28%~1.16% 수준이었다.

가입자는 증권사명, 모델 포트폴리오(MP) 위험도, 기간 등 검색조건을 입력하면 누적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다.

성인모 금투협 자산관리(WM)서비스본부장은 "ISA 가입자는 단기적 성과나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올린다는 자세로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률 공시가 금융회사들이 한층 전문적인 자산관리에 힘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일임형 ISA를 뒤늦게 출시한 4개 은행(국민, 신한, 우리, 농협)은 7월 말부터 수익률이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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