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의무 넘어, 생존·성장 필수 요소”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5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3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동반성장지수는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이번 평가에선 133개 대기업이 공표 대상이다. 

지난 2011년 도입돼 지금까지 5차례 평가가 진행됐으며, 올해 평가에선 25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실적평가와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를 합산해 산출하며, 지수에 따라 개별 기업은 4등급(최우수∙우수∙양호∙보통)으로 구분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매해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대기업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된 대기업은 6개사로 통신 업계에선 SK텔레콤이 유일하다.

이런 성과에 대해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감소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사업 추진 ▲협력사를 위한 금융 지원 강화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 각계와 동반성장하고자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정성 있게 펼쳐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대기업으로선 최초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해외지사화 사업을 진행,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몽골 등 4개 국가에 중소기업 9곳의 상품 및 서비스 10개를 수출 추진 중이다. 

해외지사화 사업은 KOTRA 해외무역관이 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수행, 신규 바이어 발굴 및 시장정보 제공 등 해외판로 개척활동을 지원한다.

협력사를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협력사 저금리 대출 지원을 위해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지난해 10억원 증액해 현재 총 1675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협력사 직원에게 1년에 1인당 2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고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에겐 학기당 최대 300만원의 학자금(연간 1억원)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청년에겐 기회를 주고 협력사에겐 인재를 연결시켜주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추진, 청년층 취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용디딤돌을 통해 올해부터 연간 청년 400명에게 3개월간의 직무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협력사 인턴십 기간 3개월 동안의 급여를 협력사 대신 지급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월 ‘2016 SK텔레콤 상생협의회’ 출범 총회에서 ’2016년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새롭게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올해를 ‘동반성장의 재도약기’로 규정했으며, 4C(Compliance(Rule 준수), Cooperation(상생협력), Creation(신성장가치 공유), Communication(솔직한 소통)) 실천을 통해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해 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오늘날과 같은 융합의 시대에 동반성장은 기업의 의무를 넘어 생존과 성장의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파트너와 함께 상생협력하며, 더불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진정한 동반성장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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