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하반기부터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게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부터 분양주택에 대한 1인당 보증건수를 2건으로 제한하고, 1인당 보증한도를 수도권·광역시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제한한다. 

분양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중도금 대출보증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신도시 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들의 가파른 전셋값 상승도 신도시로 실수요자들이 몰리게 하고 있다. 

실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이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4%(3.3㎡ 1366만→1551만원) 상승했다. 

현재 정당계약 중인 동탄2신도시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3.3㎡당 1040만원)보다 약 500만 원 가량 더 높다. 전용 59㎡의 경우 1억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신도시 아파트 공급물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신도시 집중현상은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2기 신도시 분양물량은 1만5400여가구로 지난 2013년 2만4580가구, 2014년 1만9424가구, 2015년 4만6372가구 등보다 적은 수치다. 2011년 이후 공급물량이 가장 적다. 

   
▲ 연도별 2기 신도시물량./자료제공=리얼투데이

이에 따라, 하반기 신도시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오는 7월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0층 21개 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달 초 분양한 10.0 1단지와 합해 총 2756세대 대단지를 완성하는데다, 한원CC가 위치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고, 호수공원 프리미엄까지 갖춘 트리플 프리미엄 아파트다. 1단지에 이어, 더욱 업그레이드 된 ‘강남 대치학원가(동탄캠퍼스)’ 단지 내 별동학습관 등 교육특화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에는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주상복합 ‘우미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총 956가구(전용 98~119㎡)를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부영은 A70~75블록에 총 4633가구(전용 59~134㎡)를 공급한다.

다산신도시에서는 7월 금강주택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944가구)를 시작으로 8월에는 다산지금지구 B5블록 ‘지금지구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1261가구), 다산지금지구 B2블록 ’남양주 에일린의 뜰’(75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신안종합건설이 7월 1일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면적 84, 93㎡ 총 734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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