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트란쉐 구조 제시…투자수요 효과적 흡수

한국수출입은행이 2011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스위스 프랑화 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5일 2억5,000만 스위스 프랑화(약 2억5,000만 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채권은 3년 만기 1억2,500만 스위스 프랑과 5년 6개월 만기 1억 스위스 프랑으로 이뤄진 듀얼 트란쉐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 트란쉐란 서로 다른 두 개의 만기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금리는 각각 스위스프랑 3개월 리보금리(CHF 3M Libor)에 0.45%를 가산한 변동금리와 스위스프랑 미드스왑금리(CHF MS)에 0.55%를 더한 고정금리다.

금융위기 이후 동일만기 대비 최저 수준으로 발행주간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UBS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겹치는 상황에서도 한국이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를 이뤄낸 결과”라며 “듀얼 트란쉐 구조 제시로 장·단기에 혼재된 투자자들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