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인 연간 기부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공동모금회는 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희망2014나눔캠페인 폐막식을 열고 2013년 한 해 동안 모인 이웃돕기 성금이 5,6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동모금회의 당초 목표액 4,250억원을 33.3%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년도 모금액 4,159억원보다 1,508억원(36.3%)이 더 모였다.
 
지난해 1120일부터 지난 1월말까지 73일 동안 진행한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 모금액도 캠페인 사상 최고액인 4,2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집중모금 캠페인 기간 동안 공동모금회가 목표했던 3,110억원을 37% 초과 달성해 사랑의온도탑 최종온도는 136.8도를 기록했다.
 
전체 모금액을 기부자별로 나누면 기업 기부금이 3,001억원으로 53%, 개인 기부금이 2,666억원으로 47%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기업 기부금이 77억원, 개인 기부금이 1,431억원 늘었다.
 
특히 월급기부에 참여한 직장인,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매출의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착한가게' 등이 급증하면서 전년도 30%에 그쳤던 개인 기부금의 비중이 높아졌다.
 
월급기부에 참여한 직장인은 552,000여명으로 전년도 203,000여명보다 349,000명이 늘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210명이 새로 가입해 현재 모두 461명이 됐다. 착한가게 회원은 2,076곳이 늘어 이날 현재 7,128곳이 됐다.
 
허동수 공동모금회 회장은 폐막식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온정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국민 여러분이 모아주신 소중한 성금은 세심하고 알뜰한 관리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힘 없고 어려운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가수 박상민·장나라씨가 행사에 참석해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행사 후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은 시민들에게 감사쿠키를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