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1.55달러 내린 배럴당 48.33달러
[미디어펜=백지현 기자]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에서 벗어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원유 공급 증가전망에 따라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5달러(3.1%) 내린 배럴당 48.33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만, 지난 2분기 26.1%, 올 상반기 동안 30.5%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89센트(1.8%) 내린 배럴당 49.7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8일 “향후 수개월 간 유가가 소폭 상승할 수 있지만 내년 초까지는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일샌드 지역 산불로 인한 캐나다의 공급 차질이 이미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도 유지돼 내년 초에는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이 다시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에너지협회(IEA)도 “OPEC의 산유량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 내년 상반기에는 전 세계 원유 재고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로이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월 생산량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무장테러의 공격으로 원유 생산시설이 파괴됐던 나이지리아도 생산량을 일부 회복했다. 나이지리아의 하루 생산량은 160만 배럴에서 190만 배럴로 늘었다.

원유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다시 배럴당 50달러 근처까지 오른 데 따라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의 매도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금값도 떨어졌다. 이날 금값은 내렸지만 금값은 2분기에만 7%정도 상승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25% 급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 가격은 6.30달러, 0.5% 떨어진 온스당 1320.6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데다 3일 동안의 휴장을 앞두고 조정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7월 2~4일은 주말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