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수익률이 글로벌 6대 연기금 수익률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2015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를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말 국민연금 기금은 512조3241억원으로, 기금의 총 수익률은 4.57%(금액가중수익률 기준), 수익금은 21조741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 6.01%(누적수익금 234조1820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해외의 주요 연기금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작년 국민연금을 제외한 다른 세계 6대 연기금의 수익률은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3.7%,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2.7%,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2.7%,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0.1%, 일본의 공적연금(GPIF·연금적립금관리운용) 1.8%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내주식에서 부진한 수익률을 내면서 국민연금은 벤치마크 수익률(4.87%)을 0.30%포인트 밑돌았다.

국민연금의 자산군별 수익률은 대체투자 12.30%, 해외주식 5.73%, 국내채권 4.29%, 국내주식 1.67%, 해외채권 1.52% 등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관계자는 “대형주 비중이 시장에 비해 높은 포트폴리오 구조로 인해 국내 주식의 벤치마크 대비 초과성과가 저조했고 결과적으로 벤치마크 수익률보다는 수익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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