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노무라금융투자는 한국의 기준금리가 올해 안으로 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금융투자 권영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일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낮췄다"며 "통화정책도 브렉시트 여파를 받을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는 오는 10월과 12월 두 차례 인하돼 0.7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 교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자본재 중심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자체는 작년 10월 기준으로 꺾였고 앞으로 정부가 집단대출을 강화하면 증가세는 더욱 완만해질 것이어서 가계부채가 추가 금리 인하의 아주 큰 제약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발표했지만 규모는 기대에 못 미친다"며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예산은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창원 노무라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정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이익 서프라이즈를 내고 있다"며 "특히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SD 반도체와 모바일용 올레드(OLED)는 내년에도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15% 이상 성장할 것"이라면서 13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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