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990선 코앞까지 다가섰다.

   
▲ 사진=연합뉴스

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6.97포인트(0.86%) 오른 1987.32로 장을 마쳤다. 브렉시트 발표 전날인 지난달 23일 종가(1986.71)를 넘어선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들어 1993.58까지 오르는 등 장중 19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총재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킨데다 한국은행이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 조성을 위해 기업은행에 10조원 한도로 대출해주는 방안을 의결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가 장중 147만9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다 2.88% 오른 14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66억원과 9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73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속한 전기전자가 2.27% 올랐다. 증권(1.85%), 종이·목재(1.36%), 기계(1.21%), 건설업(1.19%) 등 업종 대다수가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1.4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1.11%), 아모레퍼시픽(0.58%), 현대모비스(2.58%), 네이버(0.42%), KT&G(0.37%) 등 다수가 올랐다. 한국전력(-1.66%), SK하이닉스(-0.77%) 등은 내렸다.

수산중공업은 수산서비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회사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수산서비스에 대한 합병 반대 의사 표시가 20% 미만임에 따라 이사회에서 승인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키스톤글로벌은 오는 6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3.11%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7포인트(1.36%) 오른 684.26에 장을 마치면서 브렉시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2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9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코데즈컴바인의 영향으로 섬유/의류만 8.72% 급락했다. 정보기기가 2.6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IT부품(2.22%), 제약(1.95%), 기계/장비(1.95%)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도 거의 올랐다. 셀트리온이 2.8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카카오(1.72%), 바이로메드(2.05%), 코미팜(1.4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동서(-0.3%), 컴투스(-1.29%) 등은 내렸다.

뉴프라이드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06% 내림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8원 내린 114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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