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이상화·심석희 후원…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정조준

김연아, 이상화, 심석희 등 세계 빙상 여제(女帝) 3인방이 KB금융그룹 마크를 가슴에 달고 소치 올림픽을 정조준 한다.

6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 챔피언 이상화, 17일 쇼트트랙 스케이팅 세계 1위 심석희 선수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KB금융그룹은 이로써 세계 빙상 여제 트로이카인 김연아, 이상화, 심석희 선수 모두를 후원하게 됐다.

KB금융은 2006년 말 척박한 국내 피겨환경에도 불구하고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인 김연아의 재능을 높아 평가해 국내 처음으로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 펴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KB금융그룹 제공

당시 모델료는 어린 유망주를 위한 훈련비용으로 사용됐고, KB금융은 보다 안정적인 경제적 지원을 위해 후원계약을 맺어 지금까지 김연아와 최고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후원계약과 광고모델 계약을 병행하며 김연아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했고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KB금융그룹 본점 건물에 일제히 함성이 터져 나왔다.

KB금융그룹 직원들에게는 한 가족이자 자부심의 상징인 김연아가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직원들의 뿌듯함은 최고조에 올랐다.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 챔피언 이상화도 KB금융의 후원을 등에 업고 연일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은 최근 이상화 선수와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소치 올림픽 금메달 가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상화 선수의 잇단 쾌거의 영광, 그 중심에는 본인이 실력과 노력 뿐 만아니라 든든한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도전이었을 것이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또 한 명의 신데렐라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명실상부한 여자 쇼트트랙 세계 1인자 심석희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KB금융그룹 제공

현재 고등학생인 심석희 선수는 지난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탁월한 재량을 선보이며 세계 무대를 접수하고 있다. 시니어 무대 데뷔전인 2012~2013년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심석희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심석희는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6년만의 노골드 수모를 당한 한국 쇼트트랙의 구세주로 등장해 쇼트트랙 강국의 명성을 잇는다는 각오다.

KB금융그룹은 심석희와 계약을 성사시키며 김연아, 이상화에 이은 빙상 트로이카 후원의 화룡점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KB금융그룹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KB금융의 후원을 받고 있는 세계 빙상여제 3인방이 국위선양은 물론 KB금융그룹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 혁혁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인기종목 투자에 집착하는 후원업계의 관행에서 탈피, 선수의 성장가능성 및 잠재력 그리고 컬링과 같이 이름조차 생소한 비인기 종목에 투자한 KB금융그룹의 생각은 때를 맞춰 알맞게 내리는 비처럼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과 서비시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의 KB금융의 '시우(時雨)금융' 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

알맞은 시기에 내려진 후원결정이 빙상여제(女帝) 3인방의 세계 제패는 물론 KB금융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