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메이저리그(MLB) 소속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이 미국 진출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미국 언론도 이를 비중있게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 세이브는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08년 8월 3일 애리조나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후 8년 만에 나온 한국인 투수의 세이브였다.

또 오승환 세이브는 한국선수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둔 최초의 한국인 투수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한·미·일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는 일본의 다카쓰 신고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277세이브, 일본에서 80세이브, 미국에서 1세이브를 기록, 통산 358세이브를 기록중이다. 

한편 이날 오승환의 세이브에 미국 언론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LB닷컴은 이날 오승환의 세이브에 대해 "세인트루이사그 트레버 로젠탈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며 오승환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트레버 로젠탈은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나 최근 부진으로 오승환이 바통을 넘겨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