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출국 후 첫 귀국
[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그룹이 검찰수사로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 4주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간단한 입장 표명을 밝혔다.

   
▲ 롯데그룹이 검찰수사로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 4주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간단한 입장 표명을 밝혔다. /미디어펜


3일 오후 2시 40분께 일본 하네다발 항공편으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신동빈 회장은 취재진들을 만나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무한주총', '추가소송'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신동빈 회장은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신동빈 회장의 귀국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7일 출국한 지 27일 만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의 에탄크래커공장 기공식, 같은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등에 참석한 후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일본에 체류한 일주일 여간 현지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으나 재계에서는 검찰 수사를 앞두고 관련 준비를 거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롯데 총수일가의 비자금 조성, 배임을 의심하고 있으며,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주 총수 일가중 첫 소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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