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몰리즈
[미디어펜=정재영 기자]김지원이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도대체 얼마만큼의 인기일까.

김지원은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상하이 TV 페스티벌' 폐막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현지의 압도적인 호응을 받았다. 김지원은 이날 단발머리에 어울리는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현지의  수많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는 이번 시상식에 시상자로서 무대에 올랐으며 그 인기의 저변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된 KBS2 '태양의 후예'가 있었다. 특히 그가 극중에서 맡은 윤명주 역은 중국팬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속 서대영 상사와의 애틋한 러브라인의 중심이었던 '구원 커플'. 이같은 상황 속 윤명주는 극의 감정선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캐릭터였기에 그렇다.

뿐만 아니라 김지원은 주얼리 브랜드 '몰리즈'를 비롯해 다수의 광고에 출연하며 인기가도를 실감케 했다. 또 그의 행보는 중국 내에서의 활동으로도 이어져 수많은 팬층을 형성케 했다.그렇다면 그의 인기를 드러낸 사례는 또 무엇이 있을까.

김지원은 '중국 상하이 TV 페스티벌'에 참석한 배우들 중 유일하게 다음날 열린 '제 19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초청됐다. 이는 이례적인 일이기에 그의 중국내 인기를 극명하게 피력한 셈. 한류스타들 사이에서 김지원 홀로 초청받았다는 것은 그의 중국 내 입지력을 나타내는 일종의 척도였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원의 웨이보 계정 역시 그 지표가 될 수 있다. 많은 팬들은 그의 팔로워가 되면서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 김지원은 웨이보를 개설한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팔로워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한국 여배우 중 웨이보 계정 팔로워 수가 100만이 넘는 사람이 드물다는 점에서 김지원의 팔로워 수는 더욱 의미를 남긴다.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중국에는 김지원의 커뮤니티가 활성화 돼있다. 이들이 김지원을 위해 밥차 등의 서포트 활동을 펼치거나 선물을 보내기도 한다"고 말한 만큼 그는 날로날로 '대륙의 여신'으로 한걸음씩 더 올라서고 있다.

이어 소속사 한 관계자는 "한국 내에서는 실질적으로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웨이보 등을 보면 확실하게 김지원이 중국에서 인기가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지원의 인기는 국내에서의 예상보다 현지 자체에서 한층 더 놀라울 수 있음을 짐작케 한다. '태양의 후예'를 통한 한류는 끝이 아닌 지금부터 시작일 수 있다는 뜻이다.

김지원은 윤명주 역을 통해 입증했듯 다채로운 매력과 표현력을 가진 배우다. 그러므로 앞으로 김지원이 중국 팬들에게 보여줄 저력도 무궁무진할 터. 김지원이 일으킬 한류와 그 반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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