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행정부처에 진돗개 정신을 거론하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도높게 주문해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무조정실, 법제처, 권익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와 관련, “작은 과제 하나라도 비정상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끝까지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불독보다는 진돗개가 더 한번 물면 살점이 완전히 뜯겨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다고 하는데 진돗개를 하나 딱 그려 놓으시고 그런 진돗개 정신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회의가 끝나면 진돗개만 생각날 것 같다그래서 일부러 하는 얘기다. 잊어버리시지 말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비정상의 정상화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신속한 입법이 뒷받침돼야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데 작년에 국회에 제출된 국정과제 법안의 절반 가까이가 평균 300일 이상 국회에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수가 따끈따끈할 때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나 탱탱 불어터지고 텁텁해지면 누가 먹겠느냐""부동산법 등 정책도 타이밍이 중요한데 300일을 묵히고 퉁퉁 불어터진 국수같이 이러면 시행되어도 별로 효과가 없을 수 있다"며 조속한 입법을 주문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