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허위폭로로 물의를 일으킨 조응천 더민주의원(경기 남양주갑)이 김종인 더민주대표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았다.

조의원은 4일 언행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김종인대표의 경고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고 이재경 당대변인이 전했다.

   
▲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4일 MBC간부를 대상으로 성추행 전력이 있다고 허위폭로를 한 조응천의원에 대해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조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법사위에서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MBC 보도국 핵심간부가 성추행으로 2개월간 정직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허위사실을 발표했다.

조의원은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면서 "성추행 경력자가 형벌기준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양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기가 차다"고 오버했다.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최소한의 사실확인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MBC는 무책임한 폭로를 한 조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절차에 착수했다.

한편 조의원의 아니면 말고식의 허위폭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국민적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회회기중 의원들이 면책특권을 악용해 무책임한 허위폭로를 하는 것을 처벌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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