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의 1차 공모분 600가구에 대한 선착순 접수가 다음달 1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3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에 따르면 이번 1차 공모에서 600가구를 선착순으로 접수받은 후 절반인 300가구를 사업대상으로 선정한다. 

   
▲ 집주인 매입 임대주택 사업구조./자료제공=국토부

지역별 접수 물량은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40가구(70가구씩 선정), 인천에서 35가구(18가구), 영남지역에서 110가구(55가구), 충청에서 80가구(40가구), 호남에서 70가구(35가구), 강원에서 25가구(12가구) 등이다.

매입임대주택은 도심 속 입지여건이 탁월한 곳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공모 접수된 주택을 평가해 입지에 따라 1∼3등급을 부여하고 입지가 우수한 곳부터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입지평가 1등급은 접수 마감 후 2주 안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2등급은 4주, 3등급은 6주 이내에 선정 결과를 공개한다.

국토부와 LH는 이달 5일 LH부산울산본부를 시작으로 인천·서울·대전·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후 29일 1차 공모에 대한 모집공고를 LH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내달 16~19일 선착순 접수한다.

한편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개인이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을 매입한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임대관리를 맡겨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주거 취약계층에 8년 이상 임대하기로 하면 집값의 80%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은 임대관리를 맡을 LH가 보증금(집값의 25∼30%)을 선지급하고 주택도시기금이 연리 1.5%로 집값의 50%까지 융자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주 대상은 집주인이 매입하려는 집이 '원룸형'이면 대학생·독거노인, 원룸형보다 크면 '소득이 도시근로자 연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무주택가구'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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