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5(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플로서 총재는 이날 뉴욕 로체스터에서 연설을 갖고 "올해 미국 경제가 3% 성장하고 실업률이 6.2%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여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시장이 점차 안정화하고 내년도 물가 상승률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 속도를 감안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빠르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Fed의 금리 인상 기준인)6.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올 상반기까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끝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치러야 할 비용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신흥국의 변동성은 미국 경제에 큰 리스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로서 총재는 대표적인 매파(긴축 통화정책 지지) 인사로 꼽히며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투표권을 갖고 있다.
 
Fed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열린 FOMC에서 양적 완화 규모를 각각 100억 달러씩 줄여 총 650억 달러로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