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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3패' 신동주, 이기심에 눈먼 '롯데 흠집내기' 자제해야
무리한 여론전으로 롯데그룹 내 분위기 뒤숭숭
승인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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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07-05 14: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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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신진주 기자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의 트집잡기가 도를 넘었다. 

최근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막판 역전극을 기대했던 신동주 전 부회장은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3전3패'라는 쓰라린 패배를 맞봤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는 안건을 제출했으나 주총에서 부결된 것이다. 주총이 끝난 뒤 신 전 부회장은 '무한 주총' 전략을 내비치며 그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는 신동주 전 부회장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검찰의 '롯데 비자금'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과정에서 신동빈의 '무능력'과 '도덕성 결여'를 강조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동빈 회장 이미지 흠집내기 여론전은 벌써 시작됐다. 신 전 부회장 측 홍보대행사는 일본 잡지 ‘프라이데이’에 실린 내용이라며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 머물 당시 술집에 드나들었다고 폭로했다.

   
▲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의 트집잡기가 도를 넘었다. /연합뉴스


일본의 황색저널리즘의 대표적인 잡지로 유명한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롯데 시게미츠 아키오(신동빈 일본명·重光昭夫) 부회장, 긴자에서의 호유(豪遊·호화롭게 놂)는 여유의 표현인가 아니면…'이란 제목을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는 형 '히로유키(신동주 일본명)'를 이겼지만 한국에선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라 꼽히는 이 시점에 한국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지 않고 일본에 머무르며 술집에 간 그를 비난하는 글이다.

롯데그룹은 해당 장소는 한국으로 치면 고급 한정식집 같은 곳이고 현지 금융업체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진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황색저널리즘을 통한 억지 여론플레이에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판세를 뒤짚기가 힘들자 동생 신동빈 회장 이미지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의 이 같은 행태는 눈살을 절로 찌푸리게 한다.

또 최근 신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치매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언론에 흘렸다. 개인정보 공개는 엄연한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 

   
▲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는 안건을 제출했으나 주총에서 부결된 것이다. 주총이 끝난 뒤 신 전 부회장은 '무한 주총' 전략을 내비치며 그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미디어펜


그동안 후계자는 자신이라며 치매 사실을 숨겨온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 횡령, 배임 등 검찰 수사 책임은 아버지가 아닌 신동빈 회장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한 순간에 말을 바꿨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을 만들기 위해 아버지의 의료내역을 공개한 것은 비난받을 만하다. 

안 그래도 롯데그룹은 안팎으로 힘든 상황이다.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제2롯데월드 등 롯데그룹 주요 현안들은 올스톱 됐다.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에 롯데 임직원들 사기는 뚝뚝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여론전으로 롯데그룹 내 분위기를 뒤숭숭하게 만드는 신동주 전 부회장를 지지하는 롯데 임직원이 존재 할까? 검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신동빈 회장에 패한 신 전 부회장은 깔끔하게 결과를 승복해야 한다. 대외적으로 손상된 롯데그룹의 기업이미지를 안중에도 생각하지 않고 계속 이기적인 처사를 보인다면 그를 진정한 그룹의 후계자로 인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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