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 상승에 따른 기관의 매도세에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 사진=연합뉴스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45포인트(0.27%) 내린 1989.85에 장을 마쳤다. 아직 시장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가 남아있어 추세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0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1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136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20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1.82%), 금융업(-0.89%), 운송장비(-0.84%), 운수창고(-0.80%)는 하락했고 유통업(0.84%), 섬유·의복(0.37%), 종이·목재(0.2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대장주 삼성전자는 0.20% 상승세로 마감했다. NAVER(3.16%), 삼성물산(2.83%), 한국전력(0.17%)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1.46%), 아모레퍼시픽(-0.68%), 현대모비스(-1.73%), SK하이닉스(-2.7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CJ헬로비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1.14%)과의 합병을 사실상 불허했다는 소식에 13.33% 급락했다. 지에스인스트루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포인트(0.67%) 오른 692.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은 각각 68억원, 38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785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76%) 비금속(-0.85%) 인터넷(-0.5%) 등은 내렸고 금속(2.71%) 제약(1.53%) 운송(1.16%) 등은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CJ E&M(0.43%), 바이로메드(0.91%), 컴투스(1,1%) 등은 상승했다. 이에 비해 카카오(-0.75%), 로엔(-1.63%), 코미팜(-1.2%)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은 2.92%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후 6시에 공매도 공시를 앞두고 나타난 강한 상승세여서 주목된다. 이날부터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공시를 홈페이지에서 시작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고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매도 공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급등했던 코데즈컴바인은 7.33% 하락 마감했다.



씨젠은 분자진단 시장의 성장 기대감에 7.51% 급등했다. 웹젠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웹젠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에 4.22%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5원 오른 1155.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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