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리우올림픽 사격선수단을 찾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개막한 ‘2016년 한화회장배 사격대회’에 참석했다.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는 국내 대표적인 5대 메이저 사격대회 중 하나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2008년 창설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장 시설, 내부 환경, 판정 기준 등 모든 조건을 리우올림픽 현지와 동일하게 구성해 출전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김승연 회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대의 성과를 내며 사격종목 종합우승의 위업을 차지한 이래, 한국사격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며 “리우올림픽에서도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으로 또 한번의 큰 감동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승연 회장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및 황용득 대한사격연맹회장(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조정희 대한사격연맹부회장과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개막식 이후 김승연 회장과 관계자들은 충북 청주종합사격장 경기장 시설을 둘러봤으며 사격국가대표인 진종오(권총), 이대명(권총), 김장미(권총), 김종현(소총)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화그룹은 국내사격 육성을 위해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아 지금까지 약 125억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국내사격 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특히 사격연맹 창설 이후 처음으로 기업이 주최하는 전국사격대회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2008년 창설, 비인기 종목인 사격 활성화와 저변확대는 물론, 선수들의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이끌었다. 

이러한 지원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사격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 만에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일종목 사상 금메달 13개라는 대기록을 수립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사격부문에서만 금메달 3개 획득이라는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전체 획득 메달의 10%(금8, 은11, 동8)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