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하고 기관 매수세 강해지면서 힘입어 1,900선을 회복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57포인트(0.88%) 오른 1,907.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오전 중 매도로 돌아서 잠시 위기를 맞긴 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워낙 강해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1,946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이 695억원, 외국인은 1,164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5억원, 비차익거래로 356억원이 각각 유입돼 36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서비스업(2.08%), 전기전자(1.87%) 의료정밀(1.84%), 화학(1.03%)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증권(-0.91%), 종이목재(-0.57%), 운송장비(-0.37%) 등은 소폭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네이버가 4분기 깜짝실적에 7% 넘게 급등했고 SK하이닉스(5.32%), 현대제철(3.60%), 삼성물산(2.5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반면 SK(-1.48%), 현대차(-0.88%), LG디스플레이(-0.80%), 현대글로비스(-0.68%), 롯데쇼핑(-0.66%) 등이 소폭 내렸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6포인트(0.18%) 내린 1만4155.12에 장을 마쳤다. 오후 3시34분 현재(한국 시각) 홍콩H지수는 44.88포인트(0.47%) 오른 9515.50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증시는 춘절을 맞아 휴장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1원 오른 1,079.0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25포인트(0.84%) 오른 509.87에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