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외모로 사람차별 질타, "못생긴 경찰 배치땐 사고없냐"
[미디어펜=이서영 기자]사이코패스 전문가로 국회에 입성한 표창원(경기 용인정)이 또 고개를 숙였다.

표창원 더민주의원은 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스쿨폴리스가 최근 여고생을 성폭행한 것과 관련해 미남 경찰을 배치할 때부터 우려된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남성우월적인 마초적 발언으로 국민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은 것.

어린 학생의 비극적인 성폭행사건에 대해 잘 생긴 경찰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는 동떨어진 인식을 한 것이 문제였다. 사람차별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표의원은 6일 모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국회에서 행한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는 불만도 이어졌다. 자신의 국회 대정부 질문은 민노총등이 주도한 광화문 폭력시위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농민운동가 백남기와 법조비리 문제를 지적한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문재인 전 더민주대표가 1호로 영입한 표창원의원이 여고생을 성폭행한 스쿨폴리스에 대한 마초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MBN화면 캡처

이들 두 개 사안은 제쳐 둔채 언론이 스쿨폴리스의 외모 발언만 갖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서운함을 비친 것이다.

그는 지난 4.13총선과정에서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해 언론과 국민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의 엽기적 인기가수 레이디 가가가 2012년 내한 공연 때 이에 반대하는 기독교계를 향해 나찌, 집단적 광기등의 비난을 가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표창원의 이같은 해명에 대해 "벌써 사과성명이 몇 번째냐"고 질타했다. "사과만하고 진정성이 없으니 막말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누리꾼도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사람차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못생긴 경찰을 배치했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냐"면서 "경솔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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