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량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5월 기준 지역별 분양권 거래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등기 검인 건수 제외) 건수는 총 1만3655건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양열기가 가장 뜨거운 수도권의 분양권 거래가 대폭 증가했다. 

서울은 1124건으로 4월(1005건)보다 11.8% 증가했다. 경기도의 분양권 전매거래도 3227건이 신고돼 전월(2614가구)보다 23.5%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전매 거래가 감소한 곳이 많았다. 특히 최근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는 경북 지역은 5월 분양권 거래량이 연중 최저치인 582건에 그쳤다.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주택경기가 침체에 빠진 거제시 역시 지난 5월 한 달 분양권 거래량이 올해 들어 가장 적은 24건에 그쳤다. 충남(484건), 전남(167건) 등지도 연중 최저치다. 

이에 비해 지방이지만 청약시장이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부산(1124건)과 세종시(550건), 대전(321건) 등은 분양권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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