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 하반기 주택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전국 7월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 전망값이 61.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달 전망(92.2)보다 30.6p 하락한 수준으로 4월 98.3을 기록한 이후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HBSI는 주택공급 환경에 대한 전망을 돕기 위한 지표로 85 미만은 하강, 85 이상~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6월 HBSI 실적은 89.2를 기록하며 전망치(92.2)에 미치지 못했다. 

이달 주택공급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봄철 공급시장 성수기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이후 급증했던 공급량에 대한 조정시점이 도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 등의 정책적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봤다.

전국 모든 시도가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그동안 HBSI 전망값이 100을 웃돌던 서울과 제주는 7월 각각 91.0, 88.9로 낮아졌다. 특히 대구(44.1)와 울산(47.8)지역의 주택사업 경기는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지방의 HBSI도 50~70선을 기록해 공급시장 여건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계획 전망지수는 94.6으로 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분양 전망값은 94.4로 지난달(82.1) 대비 12.3포인트 증가하면서 기준선에 근접하는 등 미분양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재개발 수주 전망은 93.3, 재건축은 93.3로 각각 전월 실적 대비 0.9p, 2.8p 줄었다. 다만 공공택지 수주 전망은 100.0으로 4월 이후 4개월째 기준선을 넘어 공공택지를 통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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