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본명 이윤지·32·) 해결사 검사로 알려진 춘천지검 전모(37) 검사에게 중징계가 청구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5일 전 검사에 대한 감찰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 청구 여부 등을 심의한 결과 중징계 권고를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감찰위 권고 의견을 받아들여 이날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
 
감찰위는 전 검사가 검찰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 향후 이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징계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전 검사에 대한 징계안을 검토한 뒤 징계 여부 및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전 검사는 201211~지난해 3월 에이미의 부탁을 받고 성형외과 원장 최모(43)씨를 협박해 무료로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하게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2,250만원을 제공받은 혐의(공갈, 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전 검사는 프로포폴 사건을 수사하면서 에이미를 구속기소한 바 있으며 에이미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감찰에 착수한 뒤 전 검사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13일 수사로 전환했다.
 
이어 전 검사를 체포한 뒤 변호사법 위반과 현직 검사에게는 처음으로 공갈죄를 적용해 사후구속영장을 청구,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