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배수지가 올여름 하반기 기대작 '함부로 애틋하게'의 첫 회부터 최고의 엔딩을 선보였다.

6일 첫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에서 배수지는 돈 되는 일이면 뭐든 하는 다큐멘터리 PD '노을'로 분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청순미를 과감하게 버리고, 능청스럽고 비굴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노을은 빚에 쪼들려 불법을 저지른 기업에게 돈을 받고 고발 방송을 포기했다. 결국 이때문에 해고될 위기를 맞았고, 해고를 면하기 위해 회사 대표에게 오바스런 애교부터 리얼한 술주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신준영(김우빈 분)을 설득하기 위해 납작 엎드리는 모습까지 망가짐을 두려워 않는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특히 방송 종료 직전 1분을 남겨놓고 보여준 감정연기에서 배수지의 진가를 확인했다.

"너, 나 몰라!?"라고 소리치는 신준영을 애증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알아, 이 개자식아"라고 내뱉는 엔딩 장면은 '최고의 1분'이라 불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2회 예고를 통해 노을과 신준영의 인연이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한편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사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김우빈)와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배수지)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 '함부로 애틋하게'는 7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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