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의 두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양 팀 모두 나란히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6(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2014 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마드리드 더비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7분 페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12분 헤세, 28분 앙헬 디 마리아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차전은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벌어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부스케츠의 선취골과 주비카라이(레알 소시에다드)의 자책골 덕에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132차전이 벌어진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 2010~201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스페인 국왕컵 결승이 '엘 클리시코'로 치러진다.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