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중국의 휴대전화 업체인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다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7일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화웨이가 지난 6일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과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의 중급법원에 삼성전자가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8000만 위안(140억원)과 소송비용 50만 위안의 배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소장에서 휴대전화의 폴더내 아이콘 또는 위젯 디스플레이 방식과 관련한 특허를 삼성전자가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0년 이와 관련한 발명특허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에 신청해 2011년 권리를 인정받았으며 현재 법률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제품은 삼성의 '갤럭시S7' 등 모두 16개 제품이다.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 법원에 4세대 이동통신 업계표준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