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직원이 2,800억원을 불법 대출 받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T ENS(Engineering and Solution)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 ENS는 KT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로 직원수는 지난해 9월 기준 임원을 제외한 396명이며 2012년 매출 5,006억원, 영업익 72억원, 당기순이익은 47억원을 기록했다. KT네트웍스가 지난해 8월 사명을 바꾼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다.

   
▲ KT ENS/뉴시스

김성만 KT ENS 대표이사는 KT 수도권강북본부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 2009년 1월 이석채 회장의 취임에 맞춰 시행된 인사에서 KT ENS의 전신인 네트워크부문장으로 선임됐다. 작년 네트워크부문이 자회사화 되면서 김성만 당시 부문장은 KT ENS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KT ENS는 1986년 설립된 한국통신진흥주식회사의 전신이다. 2004년 KT렌탈을 흡수합병했다가 2005년 렌탈사업부문을 인적분할했다. 현재 네트워크 장비 공급·구축·유지보수를 위한 장비총판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별정통신사업, 부가통신사업, 인터넷관련 제반사업, 태양광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같은 그린IT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KT ENS는 이번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KT ENS는 회사 차원이 아닌 직원 개인의 행위라며 반박했다. KT ENS 측은 "회사가 내부 직원과 납품업체 직원 모두에게 매출채권을 발행한 사실이 없다"며 "현재 서류를 도용하고 위조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