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굴스키의 간판서정화(24·GKL)가 불의의 부상으로 1차 예선에 나서지 못했다.

서정화는 6(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산악 클러스터에 위치한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1차 예선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서정화는 경기 직전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서정화는 둔덕을 타고 내려오던 도중 굴러 넘어지면서 머리 쪽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함께 경기를 치른 서지원(20·GKL)"(서정화가) 머리 쪽에 약간의 충격을 받았는데 경기 순서가 너무 앞쪽이라 1차 예선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정화는 부상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 2차 예선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몸 상태를 봐서 2차 예선에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예선 21위에 그쳐 간발의 차이로 결선 진출권을 놓쳤던 서정화는 이번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혀 꿈을 접어야할 위기에 놓였다.

이날 23번째로 경기에 나선 서지원은 15.95점을 획득해 24위로 1차 예선을 마쳤다.서지원은 점수의 50%를 차지하는 턴 동작에서 8.9점을 받았다. 점수의 25%를 차지하는 주파시간에서는 33.49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4.65점을 획득했다. 중간에 점프대에서 선보인 공중동작(점수의 25%)에서는 2.40점을 받았다.

1차 예선에서 상위 선수 10명이 결선에 직행하며, 나머지 선수들은 2차 예선을 치러 결선 진출자를 정한다. 20명이 결선 무대를 밟게 된다.서정화와 서지원도 2차 예선에서 성적을 내면 결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한편 여자 모굴스키 2차 예선은 8일에 벌어진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