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차종 판매량 일제히↑…하반기 신차효과, 판매 호조 기조 이어갈 듯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올 상반기 완성차업계에서 소형과 준중형 SUV가 활약하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욱이 친환경차 니로와 새로운 차급의 티볼리 에어를 중심으로 한 새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며 향후 완성차시장의 변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 기아차 친환경전용SUV 니로/미디어펜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주요 SUV모델 니로·티볼리·투싼·스포티지·티볼리에어의 상반기 판매량이 각각 증가했다.

시장 성장의 중심에는 소형 SUV 기아차 니로, 쌍용차 티볼리가 있었다. 지난해 티볼리의 인기와 함께 상반기 출시된 기아차 친환경SUV 니로가 판매돌풍을 일으키며 소형 SUV 경쟁 구도에서 양강 체제가 형성됐다.

니로는 출시 첫 달인 지난 3월 4대가 출고된 후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4월 2440대, 5월 2676대를 각각 판매한데이어 지난 달에는 약 1000여대가 늘어난 3246대를 판매했다. 

특히 앞서 지난 4월에는 국내 판매된 하이브리드 중 유일하게 월 2000대이상의 실적을 올려 역대 최다 판매 모델로 기록됐다. 이에 출시된 지 3개월여만에 기아차의 주력 모델이자 인기
SUV로 자리 잡았다.

티볼리브랜드는 올 들어 판매량이 다소 주춤하는 듯 했으나 3월 4797대, 4월 5375대, 5월 5490대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지난달에는 전년동기(3630대)대비 57.3% 증가한 5711대를 판매했다. 6개월 연속 판매 상승곡선을 그린 셈이다.

이로써 티볼리는 지난달 13일 누적 생산 10만대를 돌파하며 쌍용차의 내수, 수출 모두 올해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소형차급 못지않게 준중형 투싼, 스포티지, 티볼리에어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투싼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3만1741대가 팔려 전년동기(3만215대)대비 5.1%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이로써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앞서 2월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PPL(간접광고)효과로 총 5202대를 판매, 전년동월(4389대)대비 18.5%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4월 5744대, 5월 5954대, 6월 6549대로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 쌍용차 효자 소형SUV 티볼리에어/쌍용차


기아차의 스포티지도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전년동기(1만7234대)대비 61% 늘어난 총 2만7744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46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아차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티볼리에어도 출시 첫 달인 3월 5000대의 계약건수를 기록, 일찌감치 내수 판매 목표였던 1만대의 절반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이에 3월 1439대의 판매량을 기록한데 이어 4월 2342대, 5월 2420대, 6월 2204대를 각각 판매해 월별 2000대 이상의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쌍용차의 '효자모델' 자리를 꿰찼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티볼리에어의 출시로 준중형 모델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며 "당초 투싼, 스포티지를 경쟁모델로 지목해 출시된 티볼리에어와 티볼리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스포티지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9월 르노삼성의 QM6가 출시되면 SUV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신차효과로 인한 판매량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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