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헌법기관 사무실에 태극기없어, 미의원실은 성조기 세워둬
[미디어펜=이서영 기자]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의정회관에 태극기가 없는 것에 대해 의아했다.

300명 헌법기관의 집무실인 의원실과 보좌진의 사무공간 어디에서도 태극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의원은 국회사무처에 확인했다. 사무처는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품목에 태극기가 없다"고 답변했다.

   
▲ 전희경의원은 헌법기관인 의원실에 태극기가 없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전희경의원실

"물론 의원 개인이 직접 태극기를 가져다 두고 걸 수 있지요. 문제는 국회의 인식입니다. 공공기관, 공공건물에 태극기는 기본 중 기본 아닙니까."

그는 수년전 미국 워싱턴DC 캐피톨을 방문했을 때를 떠올렸다. 미국 의원실마다 성조기와 주기를 자랑스럽게 세워둔 것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국회와 미국의회는 자국의 국가를 예우하는 데 너무나 대조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의원은 "깃대까지 잘 갖추어 태극기를 각 의원 사무실에 걸어놓을 수 있도록 사무처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전희경의원이 국회 교문위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미디어펜

"형식은 때로 없는 마음도 끌어낸다. 언제부터 이런 기본이 우리에게 거추장스럽고 촌스러운 것이 되었는지요"

세계 최빈국에서 10대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의 눈부신 성취에 대해 모든 국민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먼저 성공한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의 표현을 위해 태극기부터 거는 것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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